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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베트남 진출하는 3가지 이유
요즘 글로벌화라는 단어 잘 보이지 않죠? 너무 당연한 현상이라 클리셰가 돼버렸습니다. 이제 우리는 모든 것이 연결된 초연결 시대에 살고 있죠. 한창 글로벌화가 이슈가 된 2천년대 중국에 이어 넥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베트남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베트남도 2007년 wto 가입 후 본격적으로 유통시장을 개방했고요. 그래서 발 빠른 기업들은 2천년대 중반부터 시장 선점을 위해 베트남에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2005년부터 베이커리 카페에 베트남 진출을 위해 베트남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는데요 또 2013년부터는 화장품 유통 플랫폼 진출을 위해 아예 베트남에 파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나 긴 시간이 쉽지만은 않았는데요. 2007년에 론칭한 베이커리 카페는 베트남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줬지만, 15년이 지났어도 매장 수는 여전히 30개 내이고요. 베트남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부터 심층적이고 또 다각도로 베트남을 이해하며 준비했던 화장품 유통 플랫폼은 결국 시장 타이밍의 이슈로 진출 의사결정이 미뤄지다 결국 진짜 타이밍을 놓쳐버렸죠. 오랜 기간 베트남 시장을 경험해 오면서 느낀 건, 베트남에서 성공하려면 Wait & See가 중요하다. 만약 그 시간을 견딜 수 없다면 타이밍을 잘 포착해 들어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직장생활에서 못다 한 소명을 위해 베트남 진출 k뷰티를 위한 신리테일 테크 기업을 창업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이제 타이밍이 되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죠. 이번 시간에는 지금 우리가 베트남에 진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세 가지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이유: 한류
한류는 한국의 본질 그 자체죠. 최근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하면서 한국 상품은 여러 옵션 중 하나로 전락할 수 있다라는 우려도 있지만, 저는 이 우려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현지 주류 시장에서 한류는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죠. 최근까지도 베트남 현지 유통기업들은 베트남 시장에 맞는 한국 상품 소싱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들이 왜 이런 요구를 할까요? 당연히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기 때문입니다. 즉, 현재 베트남은 한국 브랜드라는 이유만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베스트 타이밍인 거죠. 이것이 바로 지금 베트남에 진출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베트남은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켜줄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1인당 GDP가 5천 불 이상이 되면, 결핍에 의한 생필품 중심의 소비에서 욕구에 의한 사치품 소비로 소비 패턴이 바뀌는데요. 경제 중심 도시인 호찌민의 1인당 GDP는 현재 7천 불 이상, 수도인 하노이는 6천 불 이상으로, 베트남 현재 전체 평균 GDP 4천 불보다 훨씬 높습니다. 2010년대, 베트남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짧은 기간에 가시적인 발전을 이룬 시기였어요. 외국에 나가는 친구나 친척에게 부탁하며, 원하는 상품을 해외에서 조달해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산층 소비자의 이러한 욕구와 한류가 지금 딱 맞는 시기인 거죠.
두 번째 이유: 소비자 인구의 황금기
지금 베트남이 주요 소비자인 밀레니얼과 z 세대의 비중이 가장 높은 인구 황금기이기 때문입니다. 동남아 주요 4개국의 인구 피라미드를 살펴보면, 베트남은 주요 소비자이자 경제 중추에 해당하는 25세에서 40세 인구가 가장 높습니다. 반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는 10대 이하의 인구가 가장 많은 구조이기 때문에, 인구 황금기를 맞이하려면 10~20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요. 반면 태국은 40세 이상의 인구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죠. 1980년대생을 땀엑스(8X), 1990년대생을 찐엑스(9X)라고 부르는데요 이들은 각각 밀레니얼과 Z세대에 해당합니다. 이들이 베트남의 시장 개방, 외국인 투자 증대로 이전 세대보다 더 나은 교육과 직업 기회를 누리며 성장했는데요 또 디지털화 등 외부 환경의 변화로 트렌드와 정보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매우 주도적으로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브랜드를 찾아 스마트한 소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삶의 질이 이전 세대보다 훨씬 더 높은데요. 이전 세대가 먹고살기에 바빴다면 이들은 여행, 뷰티, 건강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바로 이 땀엑스와 찐엑스가 베트남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계층인데, 지금이 이 인구가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이 호재를 놓쳐서는 안 되겠습니다.
세 번째 이유: 디지털 혁명의 시대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베트남 진출을 위한 비용과 시간이 감소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스타트업 중에는 테크 기반 사업이 특히 많은데요. 예를 들면 한국과 베트남을 왕래하는 여행자들의 트렁크를 활용한 공유경제 모델도 있고요. 이 커머스로 고객을 끌어모으는 대신에 고객이 이미 모여 있는 인플루언서의 소셜 네트워크에서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챗봇 서비스도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아직 미개척지에 해당하는 베트남의 시골 지역까지도 얼마든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데요. 이 비도시 지역은 사실 베트남 현지 유통 기업들이 공략하고 있는, 베트남 인구의 60%가 거주하고 있는 잠재 시장입니다. 이곳에는 스마트폰으로 세계와 연결된 엑스들뿐만 아니라 더 좋은 상품을 이용하고 싶지만 도시에 가야만 구매할 수 있어서 혜택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이런 타이밍을 잘 잡으려면 우리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되겠죠.
3가지 이유에 대한 결론
베트남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도 한국의 20 ~30년 전이라면 큰 오산입니다. 베트남은 다양한 세그먼트가 존재하기 때문에 9천만 인구를 보고 진출했다 하더라도 막상 타겟 고객을 정리하면 300만 명도 안 될 수 있거든요.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게 바로 베트남 시장입니다.
한국의 과거를 생각하고 베트남에 진출한다면 현대 유통망보다는 재래시장을 공략해 생필품을 제공해야 합니다. 반대로 중산층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면 어쩌면 동시대를 살고 있는 한국 소비자의 까다로운 수준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이상의 심혈을 기울이셔야 합니다.
호찌민과 하노이에 사는 직장인이나 기업가,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은 현대의 어느 선진국의 라이프 스타일과 비교해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바쁜 업무와 육아로 타임 푸어족이 된 그들은 시간을 아껴주는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고, 웰빙 라이프를 위해 요가와 헬스를 하며 여행도 자주 다닙니다.
베트남 사업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서 베트남만의 특수성뿐만 아니라 우리와 유사한 보편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지털화로 인해 한국과 베트남은 한류라는 콘텐츠를 공유하며 보편적 특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베트남 진출의 절호의 기회를 잡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우리가 한국에서 당연하게 누리고 있지만 베트남에는 없는 것이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절호의 기회를 잘 활용하는 데 유용한 한류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은 베트남의 특수성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 건데요. 예를 들어 한류 영향으로 베트남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품목이 화장품이잖아요. 그렇다고 모든 화장품이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선호하는 자연주의 콘셉트로 접근한 브랜드들이 베트남 소비자의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베트남의 본질을 이해한 뒤 베트남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가치를 제한한다면, 다시 오지 않을 베트남 진출의 절호의 타이밍을 활용해 베트남 시장에 어렵지 않게 진입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디자인 캠퍼스 대표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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